"안정감과 파워피칭을 동시에 선보였다".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한 점 차 석패를 떠올리며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28)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박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1일) 9이닝 4피안타 2실점 아쉬운 완투패를 당한 리즈를 칭찬했다. 올 시즌 리즈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3.96(12일 현재)을 기록하며 LG 선발진 한 축으로 활약 중.
그러나 완투패 이전까지 리즈의 투구는 그리 썩 좋았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투구했으나 최소 3점 이상은 꼬박꼬박 내주는 투구를 펼친 것. 선발로 제 몫은 했으나 경기를 이끌어가는 에이스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11일 경기는 달랐다. 리즈는 특유의 파워피칭과 함께 변화구도 제구하는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 사사구 3개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완봉승을 목전에 두고 장성호의 역전 결승 투런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구위가 좋아 좀 더 끌고 나갔는데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리즈의 새로운 면을 본 경기다. 전체적인 안정감과 함께 파워피칭의 장점도 살렸고. 다만 그대로 마무리되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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