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엔트리 말소…열흘간 1군에서 재조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5.12 18: 03

"1군과 함께 움직인다"
오릭스 투수 박찬호(38)가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11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를 당하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등록말소를 결정했다.
박찬호는 그렇다고 2군으로 가지는 않는다. 1군과 함께 움직이면서 재조정하기로 했다. 오카다 감독은 "한 번 정도 등판기회가 없다. 함께 말소중인 기사누키와 같은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릭스 수뇌진을 한 번 정도 등판을 거르고 재조정한 뒤 열흘후 마운드에 복귀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5월17일부터 한 달동안 펼쳐지는 교류전에 복귀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4.13을 기록했다.  32이닝을 소화해 평균 6이닝을 넘겼다. 첫 3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9실점하자 일단 등판을 쉬게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카다 감독이 박찬호의 조급한 승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이후 내린 조치였다.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가 3-1로 역전을 시켰으나 6회말 소프트뱅크의 타자들에게 역전을 허용하자 실망, 성급하게 몸쪽 슬라이더 승부를 걸었다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오릭스는 개막 이후 연승 없이 8승16패1무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꼴찌를 당했던 오카다 감독은 좌불안석이다. 이승엽이 1할대 타율로 부진하자 2군으로 내려보냈고 부진탈출을 위해 이날 박찬호를 포함해 3명의 선수들을 엔트리에 제외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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