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전 200%죠".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20)이 넘치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문성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에 앞서 상대 선발로 맞대결을 펼칠 사도스키가 100% 상태라는 말을 전해들었다.

사도스키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전날(11일) 가볍게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그리고는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에게 유창한 한국말로 "드디어 100%"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에 문성현은 "그렇다면 저는 200%"라면서 승리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문성현은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새로운 변화구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빠르면서도 작은 각도로 꺾였던 커터(컷패스트볼)성 변화구를 변형시켜 좀더 슬라이더에 가깝게 바꾼 구질이다. 구속을 좀더 떨어뜨리면서 휘면서 떨어지는 변화폭이 크다.
경기 전 문성현은 "날씨가 흐려서 다른 날에 비해 볼이 잘들어갈 것 같긴 하다. 7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겠다"면서도 "그렇다고 무리해서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사도스키는 이날 7이닝 혹은 투구수 100개를 기준으로 피칭에 나선다. 주형광 코치는 "본인이 100%라고 했으니 잘 던질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아프지 않아야 한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100개 전후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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