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대체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 디에베(28)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페르난도는 12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했으나 5까지 무려 8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6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이날은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2경기에서 11점을 내주는 등 부진한 피칭을 이어갔다.
1회부터 제구력 난조에 빠졌다. 1회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볼넷을 내주더니 밀어내기 선제점을 헌납했다. 이어 5번타자 김상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페르난도는 2회 2사1루에서 김선빈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플레이 덕택에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3회초 1사후 볼넷과 2안타를 맞고 실점했고 4회에서는 사사구 3개로 맞이한 만루에서 이범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두 점을 더 내주었다.
수비수들도 실책을 범하는 등 도움을 주지 못했다. 투구수는 109개.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았다. 직구의 스피드는 140km 중반(최고는 151km)을 웃돌았으나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2경기 9⅓이닝동안 10자책점, 방어율은 10.71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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