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손아섭, "3번타자가 올 시즌 목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12 21: 49

"올 시즌 목표는 3번 타자를 치는 것이다".
롯데 손아섭(23)이 통쾌한 3점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회 중간 담장 넘기는 선제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손아섭의 홈런은 팀이 4-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포가 됐다. 손아섭은 전준우와 이인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비거리 120m짜리 스리런 아치를 쏘아올렸다. 상대 선발 문성현의 141km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4호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 양승호 롯데 감독도 손아섭에 대해 "삼진도, 인사도, 만세도 시원스럽게 잘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배트 스피드는 국내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손아섭은 전형적인 3번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손아섭은 "타율이 2할 초반이었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셨고 3번을 맡겨 부담은 됐지만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21일 대전 한화전부터 3번으로 나왔던 손아섭은 "올시즌 목표가 3번 타자를 치는 것"이라며 "그동안 홈런으로 팀이 이긴 적이 없었는데 오늘 홈런으로 팀이 이겨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연승으로 6위에 오른 양승호 감독은 "사도스키가 잘 던졌다"면서 "몸상태가 안좋은 선수도 있었는데 어제 내린 비가 보약이 됐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선발 문성현은 좋은 피칭을 했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직구 제구가 안됐다는 것"이라고 말한 후 "타자들은 공격적인 타격을 해야 하지만 기다릴 때는 기다릴 줄 아는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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