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상승기류가 대충돌을 벌인다.
13일 사직 롯데-KIA경기는 불꽃튀는 좌완 맞대결이 펼쳐진다. 6위 롯데는 장원준이 등장하고 5위 KIA는 양현종이 맞불을 놓는다. 좌완투수의 맞대결에서 KIA의 5연승과 롯데의 3연승이 걸려있다.
5월 상승곡선을 긋는 팀의 대결이기도 하다. 롯데는 5월들어 7승2패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된데다 타선의 지원도 좋아졌다. 마운드는 9경기에서 35실점, 경기당 4점 정도에 불과하다. 14승16패(1무)까지 치고 올라왔다.

KIA도 만만치 않다. 5승4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에 올라있다. 선발진의 힘이 대단하다. 9경기에서 27실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3실점 뿐이다. 더욱이 1일과 3일 경기에서 각각 7실점했다. 이후 7경기는 13실점에 그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날 롯데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8⅓이닝동안 3실점에 그치고 있다. 앞선 7일 SK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완전히 구위를 회복했다.
맞불을 놓는 롯데의 좌완 장원준도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해 4승패를 거두고 있고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구위와 상승세 모두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 우타자들의 활약여부가 중요하다.. 롯데는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힘이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홈런포가 나오지 않지만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면 KIA는 역시 이범호와 김상현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돌아온 톱타자 이용규가 다시 공격의 불쏘시게 노릇을 해주고 있고 김선빈과 김원섭의 활약도 오롯하다. 결국 4번타자 이범호가 해결사로 활약할 지, 아니면 김상현의 뒷 청소를 할 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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