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다승 선두’ 박현준, 내친 김에 6승 도전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05.13 08: 25

2011시즌 프로야구 초반 최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LG 트윈스 옆구리 투수 박현준(25)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파죽의 4연승 도전이기도 하다.
박현준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넥센전 첫 등판으로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사다. 박현준은 140km중후반의 강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 SK에서 이적해올 때보다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위력이 배가되고 있다.
현재 5승 1패에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하고 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탈삼진 43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갈수록 위기관리능력과 이닝 이터로서 면모를 보여주며 LG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현준이 이전과 같은 투구를 펼치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LG 타선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 걸리는 부분이다. LG는 최근 한화와의 2경기서 연속으로 1점씩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거의 모든 팀공격부문에서 선두를 독주하고 있지만 최근 열기가 식으며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박현준에 맞서 넥센은 우완 김성태(29)를 선발예고했다. 롯데와의 주중 2연전서 연패를 당한 팀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김성태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빠른 볼을 앞세운 투구로 탈삼진 능력을 갖췄지만 체력이 부족하다. 초반에는 호투하다가도 5회를 전후해 급격하게 무너지는 단점이 있다. 올 시즌 LG전에는 4월 29일 등판,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현재 무승 3패에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태가 첫 승을 올리기 위해선 타선 지원이 필요하다. 초반 득점을 뽑아줘야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경기서 롯데에 영패(0-4)를 당하는 등 득점력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타자들이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전부터 넥센 타선은 LG를 상대로 끈적끈적한 승부를 펼치며 막상막하의 실력을 과시, 이번에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박현준이 LG만 만나면 더 힘을 내는 넥센 타선을 제압하고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한판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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