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엔 뜨뜻한 게 제일? 통증 따라 달라!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5.13 13: 16

김마리(40세, 가명)씨는 무리를 하면 허리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증상에 시달렸다. 그런 김씨를 보고 사람들은 허리통증에 등산이 좋다며 등산을 할 것을 권유했고, 김씨는 바로 등산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전 등산을 다녀 온 뒤에는 허리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이에 김씨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온찜질'이었다.
김씨는 사우나를 찾아 허리 부위를 특히 따뜻하게 유지해주었고 집에서도 수건을 이용하여 허리에 온찜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찜질을 했을 당시에만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을 뿐, 후에는 더욱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었다.
척추관절전문병원 인천21세기병원은 "통증에 온찜질이 무조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긴장성 근육통이나 관절의 굳어짐 현상, 근육경련, 관절염 등에는 온찜질이 효과가 있지만 직접적인 손상이나 근육 경축과 같은 경우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 정확한 이유 알 수 없다면 냉찜질부터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을 수축시켜야지만 통증이 완화되면서 염증도 가라앉게 된다. 때문에 통증의 원인이 염증으로 의심될 때에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디스크인 경우에도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있는 경우라면 온찜질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이 없을 때에는 냉찜질 후 온찜질을 하더라도 무방하다. 때문에 되도록 통증이 있는데 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라면 우선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 후 통증이 가라앉는다면 이는 염증을 통증의 원인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에 바로 병원을 찾아서 염증을 치료하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냉찜질 후 3~4일 정도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라면 온찜질을 해주어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도록 한다.
∴ 허리디스크라면 빨리 치료해야…
만약 허리디스크라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해야 한다. 미세현미경수술은 허리디스크는 물론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등근육의 손상이나 출혈이 적은 상태로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관절전문병원 인천21세기병원은 "미세현미경수술은 부분마취로 수술을 하여 연령에 큰 관계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 당일에도 보행이 가능할 정도이다."며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보통 2~3일이 지나면 퇴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한다.
통증이 느껴지면 무조건 사우나를 찾아 온찜질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디스크와 같은 이유로 염증이 생긴 경우라면 온찜질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을 하고, 통증이 사라진다면 하루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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