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PD, "호주 배낭여행 콘셉트는 '개고생'"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5.13 14: 16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했던가. '남격' 멤버들의 배낭여행이 그야말로 '개고생' 버전이 될 전망이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멤버들이 오는 16일 호주로 출국한다. 2011년 5대 기획 중 하나인 '남자, 배낭 여행을 가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신원호 PD는 13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호주 서부의 오지로 떠난다. 국내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은 코스지만 최근 들어 배낭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며 "광활한 대자연이 배경이 된다. 숙식을 해결하기도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새로운 곳을 소개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전했다.
 
신 PD에 따르면 보름에 걸친 이번 촬영에는 최소한의 스태프만이 동행한다. 제작비 절감도 이유가 되겠지만 '배낭여행'의 콘셉트 자체가 철저히 '멤버들에 의한' 미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외 촬영의 경우 대개 4~ 50명의 스태프가 따라붙는 데 반해 이번 '남격'의 배낭여행에는 PD와 작가 포함 15명 남짓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멤버들의 자립 의지와 태도가 더욱 절실할 수 밖에 없다.
 
신 PD는 "코스 자체가 미술관을 관람하거나 여유롭게 식도락을 즐기는 게 아니어서 멤버들의 체력 문제가 걱정이 되긴 한다"며 "출발 전까지 최대한 체력을 관리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 사실 40살 넘은 성인들에게 배낭여행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최소한의 용돈만을 지급한 채 여정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멤버들의 동선을 묵묵히 따라다니며 있는 그대로의 '리얼한' 배낭여행기를 카메라에 담아오겠단 각오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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