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건성건성 하는 것 같다는 말에 자극"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5.13 15: 07

오윤아가 SBS 새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각오를 전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당신이 잠든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윤아는 늘씬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극중 굉장히 순애보를 간직한 여자로 순수하게 사랑만으로 살고 싶은 꿈을 가진 여자였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새로운 선택을 하는 고현성 역을 맡은 오윤아는 무서울 정도로 차갑고 냉정해 보여서 악역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번 드라마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전작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이어 바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 일일드라마의 장점에 대해 오윤아는 "일일 드라마, 주말 드라마는 호흡이 길고 그래서 초반에 놓치고 했던 부분을 드라마를 하면서 다시 정리를 하고 다듬어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점도 물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더라. 감정신이 초반부터 굉장히 많아서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해서 그런 부분들이 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결혼 후 오윤아는 그동안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보여준 느낌이 든다. 이번에는 정통 멜로에서 감정의 폭이 굉장히 큰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녀는 "내가 그전에 이런 역이 안 들어왔던 것은 아닌데 결혼을 하고 아기도 있고 그러면서 밝고 힘이 나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고 싶었다. 또 결혼 했기 때문에 너무 바쁜 스케줄은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결혼 전에는 어둡고 외로운 여자 캐릭터를 많이 했던 것도 같다. 그런데 아까 말했다시피 결혼 후 밝고 신나는 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기회가 주어졌고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나니까 어느 순간 '너무 쉽게 연기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됐다. 내 나름대로는 굉장히 힘들게 캐릭터 분석을 하고 잡은 것인데 여러분이 보기에는 쉽게, 건성건성 하는 것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자극이 됐다. 배우로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힘들어도 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윤아는 "이 캐릭터가 처음부터 임팩트가 강했고 아줌마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작품에 임하게 됐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분만 사고로 얽힌 두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당신이 잠든 사이'는 16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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