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체력 관리 비법? 청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5.13 15: 48

최원영이 이번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최원영은 1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당신이 잠든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복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순조로운 출발을 할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최원영은 아내와 첫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아내가 병원에 누워 있는 사이 첫사랑에게 가는 윤민준을 연기한다. 실제라면 어떨 것 같으냐는 물음에 최원영은 "처음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 부분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최원영은 "극중 오윤아와는 9년을 죽고 못 살 정도로 열렬한 사랑을 한 사이고 이영은은 현재의 아내로 아이를 임신 중이다. 오윤아에 대한 감정은 열렬한 사랑을 했던 첫사랑에 대한 감정이고 이영아에 대한 감정은 책임감, 감사의 마음이 큰 것 같다. 두 사람에 대한 감정을 부등호로 표현하자면 어떨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아무리 예전의 감정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따뜻하고 바른 사람이 아픈 아내를 두고 떠날 수 있을지 하는 부분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못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충분히 당위성을 부여해 주겠다고 했다. 또 배우가 너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다.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나, 최원영을 버리고 극중 인물로 살아야 할 것 같다. 현실에서 실제 그런 상황이라면 나는 그러지는 못할 것 같고 밥 한끼 먹는 정도로 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드라마에 이어 바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 특별한 체력 관리 비법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특별한 비법은 없고 그냥 시간이 나고 틈이 나면 운동하고 집에서 쉬고 정 힘들다 싶으면 빨래하고 목욕하고 청소하고 로션 바르고 손톱, 발톱 자르고 그러면 마음이 안정된다. 더 시간이 나면 사람들 만나 수다를 떨고 그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는 시청률 보다는 내가 맡은 캐릭터를 더 생각하면서 했는데 그런 일(지난 드라마의 시청률이 저조)을 겪고 하다보니 의식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왕이면 열심히 하는 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내가 특별히 운이 없고 복이 없다고 생각지 않아서 전에 아픔이 있었으니 이번에는 좋은 복을 내려주지 않을까, 초반 20%대 시청률로 출발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분만 사고로 얽힌 두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당신이 잠든 사이'는 16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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