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자를 좋아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13 17: 33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환자의 3/4 이상이 여성환자라는 것을 알고 보면 여성들이 얼마나 류마티스에 취약한 지 알 수 있다. 류마티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인이 불분명한 질환이기에 왜 특히 여성들에게서 류마티스 질환이 많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를 전후해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이상신호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근골격계가 약하기 때문에 류마티스가 주로 관절에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특성상 여성환자가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이 빨갛게 부어 오르며, 그 부분에 압박을 가할 경우 통증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에는 압박을 가하지 않더라도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게 된다.
이러한 염증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활막 주위의 연골, 뼈, 힘줄 인대 등이 점차 파괴되어 관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며, 결국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나타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심한 사람들은 쉽게 피로해지며, 기분이 나쁜 경우가 많다.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고, 전신에 통증이나 열이 생기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전문인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 중에서는 운동량이 평소에 많지 않았던 분들이 많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질환인 만큼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생활습관으로 면역체계를 튼튼히 하여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로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전신의 순환에 도움이 되고 관절질환도 예방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언제든지 몸이 항상 무겁고 피곤해지며, 특히 관절이 뻣뻣한 증세가 느껴지신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여성들의 경우 증상을 무시하고 간과하거나 눈에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면 참기 때문에 진단이 많이 늦어 통증이 온 후 발견하면 이미 상당히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성 환자들은 조기 발견 및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류마티스는 증세가 표면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경우는 이미 관절의 변형이나 손상이 진행 된 상태이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할 확률도 높고 완치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류마티스는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기에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유지한다면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 류마티스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의 과도한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 되며, 여성의 흡연률과 음주율에도 영향이 있다.
따라서 젊은 여성 흡연자는 우선적으로 담배를 끊는 것이 류마티스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음주 역시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유는 흡연과 음주는 면역체계의 교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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