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손승락, 중간에서 조금 더 던져야"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13 18: 13

"손승락은 아직 중간에서 더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해 '구원왕' 손승락(29)의 마무리 복귀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정상이 아닌 것 같다"면서 "일단은 등판 간격도 줄어든 만큼 중간에서 몇 차례 더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3-8로 뒤진 8회(잠실 LG전) 시즌 첫 선을 보인 손승락은 두 번째 역시 8회였지만 6-1로 앞선 지난 4일 KIA전이었다. 5일 KIA전도 0-3으로 뒤진 8회. 4-9로 뒤진 8회 대전 한화전. 한결 같이 어느 정도 점수차가 있는 상태였다.
손승락은 이날 처음으로 동점 상황에서 출격해 경기 흐름상으로만 놓고 볼 때 마무리투수로서 세이브를 거둘 느낌과 흡사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다. 8회 이대호-홍성흔-강민호 중심타선을 6구만에 끝냈지만 9회 선두타자 조성환에게 우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어 김문호에게 볼넷,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가 되고 말았다. 송신영이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황재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손승락이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시진 감독은 패전에 대한 의미를 두기 보다 "구위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급히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마무리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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