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옆구리 투수 박현준(25)이 올 시즌 ‘뉴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현준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이로써 박현준은 시즌 6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단독선두를 공고히했다. 최근 4연승 및 원정 6연승을 구가했다. 또 2위 LG는 선두 SK에 이어 2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으며 지난 해부터 이어온 목동구장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넥센은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주초 한화와의 경기에서 2게임 연속 1득점에 그치며 주춤했던 LG 타선은 이날은 초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잡은 LG는 3회초 공격서 상대 투수 폭투와 조인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1사후 이택근의 볼넷과 2사 후 이병규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김성태가 폭투를 범해 3루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조인성의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4회까지 LG 선발 박현준의 호투에 눌려 무안타에 그쳤던 넥센 타선은 5회 1사 후 알드리지가 우전 안타를 터트려 첫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타 불발로 5회를 무득점을 넘긴 넥센은 6회말 공격서 선두타자 강병식의 2루타와 대타 이숭용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넥센은 찬스 때마다 사인 미스, 주루사, 병살타가 나오는 바람에 공격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넥센은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2사 후 터진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LG는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김광수를 내리고 신인 기대주 임찬규를 투입, 알드리지를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임찬규 데뷔 첫 세이브.
LG 선발 박현준은 최고구속 시속 148km의 강속구와 각이 예리한 커브, 포크볼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맞선 넥센 우완 선발 김성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 사냥에 또다시 실패했다. 시즌 4패째.
sun@osen.co.kr
<사진>LG 선발 박현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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