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3연패에서 탈출하자 곧바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글로버의 호투와 1회 터진 집중타, 최동수의 쐐기타를 앞세워 4-2로 신승을 거뒀다.
글로버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3승(1패)에 성공했다. 6회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어 나온 전병두가 만루까지 몰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SK 불펜은 전병두(1⅓이닝1실점)에 이어 정우람(2이닝 1실점 비자책), 정대현(⅓이닝), 작은 이승호(⅓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부를 굳혔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22승(9패)째를 거두며 변함없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두산은 지난 10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에 빠져 4위로 내려앉았다.
시작부터 포문을 열어젖힌 것은 SK였다.
SK는 1회 1사 후 임훈의 우측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박재상의 우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박정권의 좌전안타로 1, 3루 찬스를 계속 이은 SK는 최정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정상호의 좌전적시타까지 나오면서 3-0으로 앞섰다.
두산이 3-2로 추격을 해 온 8회에는 대타 최동수의 적시타로 3루주자 최정을 불러들여 쐐기점을 올렸다. 최정은 두산 고창성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후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박정권과 정상호는 이날 3안타씩을 터뜨리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1회 2사 2, 3루에 이어 6회에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에 그쳤다. 특히 6회에는 최준석과 김현수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볼에 배트가 나가 삼진으로 찬스가 무산됐다.
0-3으로 뒤진 7회 1사 후 대타 김동주의 좌중간 꿰뚫는 2루타,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9회는 만루찬스까지 얻어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김성배는 1이닝 5피안타 2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3패(1승 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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