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퍼거슨의 "최고의 선수"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14 08: 28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블랙번전서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총력전을 다짐했다. 과연 박지성은 출전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8~2009 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승 결정 무대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 킥오프되는 블랙번 로버스와 37라운드 원정 경기다.
정규리그 초반 부진을 겪기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제 자리를 찾은 뒤에는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여왔다.

잔여 2경기를 남겨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76·22승10무4패)는 2위 첼시(승점70)와 승점 6점 차로 이번 블랙번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블랙풀과 최종전(23일)에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1월28일 정규리그 15라운드에서 블랙번을 7-1로 대파한 만큼 이번에도 승점 1점 이상을 챙겨 리버풀(18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19회)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단 블랙번이 2부리그 강등권인 18위 블랙풀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해 총력전을 예고한 것이 변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과 경기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퍼거슨 감독은 14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가장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블랙번과 경기서 최고의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물론 퍼거슨 감독은 노장인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에 대해서는 휴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제외하고는 모두 1군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과 경기는 항상 어려웠다. 그래서 굉장히 열심히 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상대하기 어렵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블을 차지하기 위해 정규리그 우승부터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지. EPL 정상에 빨리 오른 후 FC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준비하는 것이 여러 모로 팀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순간 빛나는 박지성도 블랙번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첼시와 경기서도 경기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배달했던 박지성이기 때문에 주전들이 총 출전할 블랙번전에서도 그의 이름이 선발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박지성은 2005년 입단 이후 통산 네 번째 리그 우승의 영광을 노릴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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