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리그 막판 '산소 탱크' 박지성(30)을 비롯한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블랙번 이우드파크서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선두 맨유는 올 시즌 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22승10무4패(승점 76점)를 기록해 2위 첼시(승점 70점)에 승점 6점차로 앞서 있다. 맨유는 블랙번과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퍼거슨 감독은 14일 더 선을 통해 "박지성, 안토니오 발렌시아, 안데르손이 부상서 복귀한 것은 중요한 순간에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 4월 웨스트햄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후 주축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지성은 복귀 이후 팀이 치른 9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2경기서는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은 라이벌 첼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는 득점, 프리미어리그 경기서는 도움을 올리며 중요한 경기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장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박지성은 시즌 막판 체력이 떨어진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데 큰 힘이 됐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훌륭한(magnificent) 역할을 해줬다. 발렌시아와 안데르손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들의 복귀는 팀을 끌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총 12개(7골 5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박지성은 남은 3경기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3)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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