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와 박미영이 2011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8강에서 북한의 김정-김혜성 조를 4-0(11-8 11-9 11-9 11-7)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김경아와 박미영은 공동 3위까지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하면서 3개 대회(2007년, 2009년, 2011년) 연속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경아와 박미영은 중국의 리샤오샤-궈웨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김경아와 박미영은 관록의 힘을 선보였다. 북한의 김정과 김혜성 역시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와 이시카와 가스미를 꺾고 16강에 올랐지만, 경험에서 밀렸다.
경험의 힘이 드러난 것은 1세트와 3세트. 김경아와 박미영은 1세트 8-8 동점에서 순식간에 11-8으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3세트에서도 9-9 동점에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남자 단식에서는 '수비의 달인' 주세혁이 중국의 장지커에 0-4(9-11 1-11 11-13 12-14)로 완패했다. 주세혁은 초반부터 거센 공세로 나선 장지커에게 장기인 커트가 먹히지 않으며 고전했다.
주세혁은 1,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서 10-7로 앞서며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장지커의 반격에 잇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월간 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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