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심판과 관련된 발언으로 징계를 받게 생겼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경기 전에 열린 기자회견서 주심으로 배정된 하워드 웹에 대해 "최고의 주심이 배정됐다"고 말한 바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바로 그 점을 지적했다. FA는 경기 전 심판에 대한 언급을 금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맨유는 당시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퍼거슨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첼시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퍼거슨 감독은 부적절한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첼시 원정서 1-2로 패한 이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파울이 퇴장 처리가 되지 않아 주심 마틴 앳킨스에게 부적절한 언급을 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3만파운드(약 5천3백만원)의 벌금를 물기도 했다.
그렇지만 퍼거슨 감독이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받더라도 이번 시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징계가 확정되기 전인 14일 밤 상대하는 블랙번을 상대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때문이다.
한편 맨유는 FA의 징계 처분에 오는 17일까지 항소할 권리가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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