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생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합으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4월 8일 최종 12인으로 생방송을 시작했던 ‘위대한 탄생’은 13일 방송까지 최종 3인만이 남았다. 도전자 수가 줄어들수록 긴장감이 더해져야하는 무대가 오히려 회가 진행될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청률 역시 지난 4월 8일 22.8%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뒤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4월 29일에는 김연아 경기와 맞물리며 14.6%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초반과는 사뭇 다른 양상에, 후반부로 갈수로 이슈몰이를 했던 ‘슈퍼스타K'와 비교했을 때도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이렇게 긴장감이 떨어지는 데는 도전자들의 큰 변화없는 실력과 반복되는 무대에 탓이 크다. 생방송이 진행될수록 눈에 띄게 성장을 보여준 도전자들이 거의 없고, 매회 주어진 미션 역시 그들의 성장을 유도하거나 큰 변화를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모험보다는 안정에 기댄 곡 선택으로 매회 비슷비슷한 모습을 반복하는 도전자들의 무대 퍼포먼스에도 다소 지루함이 느껴지는 상황.
심사위원들 역시 초반 촌철살인의 평들이 사라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높은 점수를 남발하는 모습을 보여 이 역시 경합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도전자들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에도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맛봤고, 심사위원 최하점을 받은 손진영은 매회 기사회생해, 경합의 질을 떨어뜨리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멀어지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급하게 기획된 ‘위대한 탄생’이 후반으로 갈수록 그 한계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시즌 2을 시작한다. 시즌 2에서는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끝까지 선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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