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앞둔' 긱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14 12: 37

'왼발의 마법사' 라이언 긱스(3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공은  한 선수가 아닌 팀 구성원 전체의 덕임을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8~2009 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승 결정 무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 킥오프되는 블랙번 로버스와 37라운드 원정 경기다. 
2경기를 남겨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76·22승10무4패)는 2위 첼시(승점70)와 승점 6점 차로 블랙번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블랙풀과 최종전(23일)에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1월28일 정규리그 15라운드에서 블랙번을 7-1로 대파한 만큼 이번에도 승점 1점 이상을 챙겨 리버풀(18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19회)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단 블랙번이 2부리그 강등권인 18위 블랙풀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해 총력전을 예고한 것이 변수다.
긱스는 14일 팀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번전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 블랙번은 프리미어리그에 살아남기 위해 싸울 것이다. 원정경기는 항상 힘들다. 블랙번이 지역 라이벌이긴 하지만 맨유는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리그 우승을 앞둔 긱스는 "지난해에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 시즌 리그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우승컵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긱스는 올 시즌 맨유가 좋은 성적을 낸 것은 한 선수가 아닌 팀 전체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긱스는 "올 시즌 맨유는 한 명의 뛰어난 선수로 인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아니다. 나니는 득점과 도움으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골로 팀에 기여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첫 시즌이라고는 믿기 힘든 경기력을 보였고 네마냐 비디치는 언제나 눈부셨다.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중요한 시점에 팀에 돌아왔고 에드윈 반 더 사르는 꾸준함을 보였다. 이밖에도 많은 선수들이 팀에 기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