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김광수-'부상'이진영 2군행…박동욱-양영동 1군 합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14 13: 20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회복되지 않았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뒷문을 지키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광수(30)를 2군으로 보내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홈런성 타구를 잡다 왼 어깨 부상을 당한 이진영(31)도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LG 관계자는 14일 오후 목동 구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김광수와 이진영이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들을 대신해 박동욱과 양영동이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마무리'김광수의 2군행은 충격적이다.
 
김광수는 지난 시즌 후반기 7세이브를 거두며 올해 LG 주전 마무리로 낙점됐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승2패 6세이브 2홀드를 기록하면서도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피안타율이 무려 3할3푼9리, 이닝당 주자 허용이 2.15나 됐다.
특히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또 다시 볼넷과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을 하고 역전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임찬규가 잘 막아 블론 세이브는 막았다.
박 감독은 13일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떠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2군으로 내릴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진영 역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진영은 13일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강병식의 타구를 잡으려 펜스 위로 높이 뛰어 올라 홈런성 타구를 건져냈지만 딱딱한 펜스와 부딪쳐 쓰러졌다. 곧바로 이대 목동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검사를 받았으나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왼 어깨를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김광수와 이진영을 대신해 우완 투수 박동욱(26)과 외야수 양영동(28)이 1군에 합류했다. 박동욱은 지난해 후반기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3경기에 등판 1승1세이브를 기록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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