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차우찬 선발 빅매치에 뜨거운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14 16: 44

역시 최고 에이스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4일 대전구장. 한화와 삼성의 시즌 5차전은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화 류현진(24)과 삼성 차우찬(24)의 선발 맞대결 때문이었다. 일찌감치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한화 구단관계자는 "평소 류현진이 선발등판하는 날에는 3500석 정도가 예매된다. 하지만 오늘은 4500석이나 예매됐고, 이미 내야석 모두 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화창한 주말인 데다 류현진-차우찬 선발 빅매치가 성사된 효과였다.
양팀  사령탑들도 긴장감을 나타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내가 다 긴장이 된다. 이겨야지"라며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점수를 안 주는 팀이 승리하지 않겠나"라며 웃은 뒤 "누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흔들리느냐 여부에 갈릴 것이다. 아마 3점 이내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주위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맞대결 주인공들은 들뜨지 않은 모습. 류현진은 언제나처럼 농담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고 차우찬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현역 시절 최고 에이스로 명성을 떨친 정민철 한화 투수코치는 "주위에서는 에이스 대결이라고 기대하지만 본인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자기 피칭을 하는데 집중할 뿐이다. 지금껏 보면서 느낀건데 에이스 투수들은 이럴수록 흔들리지 않고 평상심을 잘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좌완 차우찬에 맞춰 이여상을 2번으로 올리고, 이양기를 6번타자로 기용했다. 전날 팬디자인 공모 대상작 모자를 쓰고 승리한 한화는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이날 경기에서도 흰 바탕의 이 모자를 쓰고 나오기로 했다. 삼성은 김상수를 2번으로 전진배치하고 박한이를 7번으로 내렸다. 수비 강화를 위해 손주인을 9번타자 3루수로 기용한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승 전략이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