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맘, 블래터 비판..."FIFA는 개혁이 필요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14 17: 27

"FIFA는 개혁이 필요하다".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판했다.
함맘 회장은 최근 재 점화된 월드컵 매표 의혹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블래터 회장의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칼날을 세웠다.

함맘 회장은 "FIFA에 부패는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현 체제에서는 어느 정도 흠결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혁이 필요하다. FIFA의 자존심을 회복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6월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FIFA 총회에서 블래터 회장에게 도전장을 던진 함맘 회장이 '도덕성'을 무기로 내세운 셈이다.
지난달 FIFA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함맘 회장이 "FIFA는 투명해져야 한다. 더 투명하고 윤리적인 FIFA를 위해 나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함맘 회장도 월드컵 매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함맘 회장은 조국 카타르의 2022 월드컵 유치 선봉장이었고, 그 과정에서 매표 의혹이 불거졌다.
카타르축구협회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지만, 데이비드 트라이스먼 영국 상원의원은 카타르가 카메룬의 이사 하야투, 코트디부아르의 자크 아누마 FIFA 집행위원에게 각각 15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함맘 AFC 회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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