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과연 먹을 게 많다.
류현진과 차우찬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4일 대전 한화-삼성전. 경기 시작부터 의외로 홈런포가 펑펑 터졌다. 삼성이 선두타자 배영섭의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기선제압하자 한화도 1회말 반격에서 강동우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응수했다. 류현진과 차우찬 모두 첫 타자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고 경기를 시작한 것이다.
삼성 1번타자 배영섭이 포문을 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류현진의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9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다. 역대 통산 24번째 선두타자 초구 홈런.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3호이자 통산 187호 기록이다.

한화 1번타자 강동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0-2로 뒤진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강동우는 차우찬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6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겼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시즌 5번째이자 통산 244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강동우 개인 통산으로는 8번째.
한편, 1회초-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 같은 경기에 터져나온 건 역대 9번째 기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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