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만루포' 롯데, KIA에 8-3 역전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14 20: 12

타선의 응집력이 승부를 갈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사직 KIA전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8-3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는 만루 아치를 터트리며 전날 패배 설욕에 앞장섰다.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6⅓이닝 3실점(2자책)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또한 지난해 5월 19일 군산 경기 이후 KIA전 3연승을 내달리며 호랑이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KIA는 7일 문학 SK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선발 서재응은 3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KIA는 1회 이범호의 적시 2루타와 3회 김원섭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 타선의 집중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0-2로 뒤진 4회 홍성흔, 강민호, 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황재균과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전준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박종윤의 좌전 안타로 4-2로 달아난 뒤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대호. KIA 선발 서재응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비거리 115m)을 작렬했다.
KIA는 6회 김주형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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