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쾅!' 이대호, "역전 상황이라 마음 편히 임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14 20: 29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호쾌한 한 방이었다.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가 14일 사직 KIA전서 만루 아치를 터트리며 호랑이 군단의 연승 행진을 잠재웠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4회 1사 만루서 KIA 선발 서재응의 1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개인 통산 6번째 그랜드슬램을 장식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이대호의 만루포를 앞세워 8-3으로 격파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끈 이대호는 "이전 타석에서는 같은 공을 계속 땅볼을 쳐서 이번에는 초구부터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역전 상황이라 마음 편히 타석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쾌승을 거둔 양승호 롯데 감독은 "타자들이 찬스를 잘 살리며 집중력있게 해줬다. 선발 송승준도 잘 던졌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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