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범 123년째를 맞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서 최초로 19번째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블랙번 이우드파크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서 전반 20분 브렛 에머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웨인 루니가 천금같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22승 11무 4패, 승점 77)는 두 경기를 남긴 2위 첼시(승점 70)를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통산 18번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을 제치며 잉글랜드 최다 우승팀이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과 골키퍼 에드원 반 더 사르를 명단서 제외했다.
맨유는 전반 4분 나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쪽서 날린 헤딩슛이 골대 상단을 때리며 선제골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맨유의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았다. 강등권 탈출을 확정 짓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블랙번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브렛 에머튼은 마틴 올슨이 왼쪽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 더 사르 대신 투입된 토마스 쿠시착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쿠쉬착은 전반 40분 수비수가 건낸 패스를 잡아낸 후 머뭇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7분 파비우를 빼고 폴 스콜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블랙번은 후반 20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올슨이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 슛이 왼쪽 포스트를 때리며 머리를 감싸쥐어야 했다.
맨유는 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골키퍼 폴 로빈슨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후반 27분 왼쪽 방향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이후 맨유는 승점 1점을 따내기 위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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