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역대 최다인 통산 19번째 잉글랜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이우드 파크서 열린 블랙번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웨인 루니의 동점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맨유는 1경기를 덜 치른 2위 첼시와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향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전까지 맨유는 리버풀과 함께 통산 18회 EPL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잉글랜드 클럽들 중 최다 우승 기록. 그리고 이날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지금껏 그 어떤 팀도 경험하지 못한 통산 19번째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지난 시즌 첼시에 리그 우승을 뺐겼지만, 바로 우승컵을 탈환한 것이다.
또한 맨유는 정식으로 EPL이 출범한 92-93 시즌 이후 19시즌 동안 12번째 우승했다. 근래 잉글랜드 클럽 중 최고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맨유가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영향이 크다. 퍼거슨 감독은 86-87 시즌 맨유의 첫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을 리그 11위로 시작한 퍼거슨 감독은 많은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맨유의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EPL이 출범한 첫 시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26시즌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탄탄대로를 걷게 된 맨유는 98-99 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를 우승하며 일명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유는 오는 29일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3시즌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 지금까지 통산 3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 중인 맨유는 이번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물리칠 경우 바이에르 뮌헨(독일)과 아약스(네덜란드)와 같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 맨유 주요 우승 이력
EPL 우승 - 19회(1907-1908, 1910-1911, 51-52, 55-56, 56-57, 64-65, 66-67, 92-93, 93-94, 95-96, 96-97, 98-99, 99-00, 00-01, 02-03, 06-07, 07-08, 08-09, 10-11)
FA컵 우승 - 11회(1908-1909, 47-48, 62-63, 76-77, 82-83, 84-85, 89-90, 93-94, 95-96, 98-99, 03-04)
리그컵 우승 - 4회(91-92, 05-06, 08-09, 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 3회(67-68, 98-99, 07-08)
클럽 월드컵 - 1회(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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