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어시스트' 볼튼 4연패, 블랙풀에 3-4 패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14 22: 39

이청용(23)이 어시스트를 기록 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오웬 코일 감독이 이끄는 볼튼 원더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블룸필드 로드서 열린 블랙풀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화끈한 화력쇼를 벌였지만 3-4로 패배했다.
 

이청용은 3번째 득점이었던 다니엘 스터리지의 골을 도우며 이번 시즌 8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이청용은 이번 시즌 4골 8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시즌 기록한 13개(5골 8어시스트)의 공격 포인트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볼튼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중상위권을 지키는 것도 힘들게 됐다. 한편 블랙풀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의 사슬을 끊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화끈한 득점 행진을 선보였다. 화력쇼의 시작은 볼튼에서 시작됐다. 전반 6분 박스 왼쪽에서 케빈 데이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블랙풀은 3분 뒤 동점골을 터트렸다. 더들리 캠벨이 게리 테일러-플레처의 도움을 받아 왼발로 골을 만들었다.
득점포는 계속 됐다. 전반 19분에는 블랙풀이 제이슨 펀천의 골로 앞서나갔고, 볼튼은 전반 24분 매튜 테일러의 골에 힘입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블랙풀은 전반 종료 직전 캠벨이 한 골을 더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온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볼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7분 다니엘 스터리지가 동점골을 기록한 것. 동점골은 이청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청용이 오른쪽 골라인에서 올린 크롯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터리지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블랙풀의 공격진은 볼튼의 동점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블랙풀은 거세게 볼튼을 몰아쳐 기어코 다시 앞서갔다. 후반 17분 찰리 아담은 박스 중앙에 있던 테일러-플레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볼튼의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뒤지게 된 볼튼은 남은 시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블랙풀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볼튼은 적지에서 4연패의 부진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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