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 이장' 최강희, 포항전에 자신감 넘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15 07: 50

드디어 만났다. 올 시즌 공격축구를 추구하며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그 뒤를 잇는 포항이 15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10라운드서 격돌한다.
전북은 올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닥공(닥치고 공격)'을 외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말 그대로 정규리그에서 22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부산이 17득점으로 뒤를 잇는 가운데 실점도 10실점밖에 없어 득실차가 홀로 2자리 숫자.
최강희 감독은 포항에 맞불작전을 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대부분의 상대가 수비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뒤로 물러났기 때문에 전북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는 포항의 고민이기도 하다.

최강희 감독은 포항전에 결승과 같은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만큼 포항전이 전반기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 단순히 승리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것.
물론 최강희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자신이 선수들에게 강조하지 않아도 알아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전북 선수단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즐거울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니 결과도 좋은 것.
특히 6-1의 대승을 거둔 광주전에서 수비 보다 공격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이 수비까지 좋아지는 결과를 낳으면서 팀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기 때문. 최전방부터 수비까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중.
전북은 최근 K리그에서 4연승을 구가하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무려 15골이나 터트리며 경기당 3.7골이라는 무서운 공격 축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이 움츠러 들 정도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이끄는 공격진은 특별한 주문이 필요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이 불안하다고 지적한 수비진도 공격에 집중하면서 흔들린 것이지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판단.
전북이 만약 포항전에 승리를 거둔다면 당분간 기세가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더블 스쿼드를 통해 정규리그를 비롯해 많은 경기에 도전하고 있는 전북의 포항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최강희-포항 황선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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