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언론, "박지성의 아스날전 골, 맨유 우승 키포인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15 08: 4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탈환했다. 통산 19번째 우승으로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비록 우승을 확정짓는 당일 박지성(30)이 직접 경기에 뛰지는 못했지만, 우승의 주역인 것 만큼은 틀림없다.
맨유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블랙번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비겨 2경기를 남긴 2위 첼시와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분명 쉽지만은 않은 한 시즌이었다. 22번의 승리 중 원정 승리는 단 5번이었다. 원정에서 거둔 5승 10무 4패의 성적이 맨유를 37라운드까지 괴롭혔다. 이에 인도의 대표적인 영자신문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맨유가 우승할 수 있었던 키포인트 5개를 선정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2월 14일 박지성의 아스날전 득점을 첫 번째 우승 키포인트로 꼽았다. 당시 박지성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중앙에서 헤딩으로 연결, 아스날 골문을 흔들었다. 박지성의 득점으로 맨유는 1-0으로 아스날을 격파했다.
 
이 신문은 박지성의 득점이 아스날의 우승 도전에 큰 타격을 줌과 동시에 맨유를 1위로 올려놓게 했다고 덧붙였다.
2번째 키포인트로는 1월 26일 블랙풀전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2득점, 3번째로는 2월 12일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킨 웨인 루니의 바이시클킥 결승골, 4번째로는 4월 2일 웨스트햄을 격파한 루니의 해트트릭, 마지막으로는 5월 9일 첼시를 침몰시킨 경기 시작 36초 만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선정했다.
박지성은 이 신문이 선정한 5번의 우승 키포인트 순간 중 2번의 순간에 관여했다. 아스날전에서 직접 골을 넣은 것과 첼시전에서 에르난데스의 벼락같은 선제골을 도운 것. 박지성이 맨유의 주전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박지성이 이번 시즌 맨유 우승의 주역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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