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루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보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부산은 리그 9위를 유지했고, 인천은 2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하게 됐다.
양 팀은 전반전 내내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포백으로 나섰지만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을 최대한으로 자제하며 부산 공격진의 돌파를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스리백 포메이션을 이용, 수비시에는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수비적인 모습에 인천과 부산은 공격에서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했다. 인천은 중원에 위치한 카파제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용했고, 부산은 양 쪽 측면 자원들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찬스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양 팀은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준수 대신 한교원을, 후반 11분 카파제 대신 바이야를 투입했다. 그러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인천은 후반 17분 루이지뉴 대신 박준태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부산도 공격진의 모습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후반 25분 한지호 대신 최진호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렇지만 인천의 수비진은 열릴 줄을 몰랐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골은 물론 위협적인 찬스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38분과 39분 박종우와 한상운 대신 이종원과 양동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부산은 인천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결국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인천 원정 10경기 연속 무승(8무 2패)을 기록해야 했다.
▲ 인천 문학경기장
인천 0-0 부산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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