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목표를 10골로 올려야겠다".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후반 터진 고요한(23)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정규리그서 3연승을 거뒀고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경남은 최근 무패행진이 3경기서 중단됐다.
이날 결승골을 비롯해 2골을 터트린 고요한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 헤딩으로 골을 터트려서 기쁨이 2배가 된 것 같다"면서 "초등학교 이후 머리로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70cm인 고요한은 "상주와 경기서도 헤딩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은 골을 넣어서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또 그는 "팀이 잘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도 잘하는 것이다"라며 "감독대행님도 신뢰를 해주셔서 신이 난다. 믿음을 받으면서 능력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최용수 감독대행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요한은 "최용수 감독대행님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까칠한 면도 있다"면서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갑자기 화를 내시기도 한다. 그런데 선수들과 함께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토월중 졸업 후 프로로 바로 데뷔한 고요한은 "(이)청용이와 (기)성용이는 더 좋은 곳으로 갔다"면서 "부모님과 모든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청용이와 성용이는 이제 너무 커버렸다. 나도 그렇게 잘 돼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원래 올 시즌 목표는 5골이었다. 그런데 이제 조금 늘려 10골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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