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자신감만 가졌어야 했는데 교만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15 17: 48

"자신감은 갖되 교만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부족했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부산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이어오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안익수 감독은 "우리가 가는 길에는 항상 고려해야 되고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아직은 그런 면에서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느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부산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무기력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일단 인천에서 잘 준비한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 전에 해놓은 것에서 더 발전하려고 하는 자기 계발에 많은 관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부족했다. 좋은 현상만 생각하고 연구를 하지 않았다. 나는 물론 선수들 모두 미흡했다"고 답했다.
이어 안 감독은 계속 이어오던 연승에 대해 "연승은 자신감과 교만이라는 두 단어가 공존한다. 자신감은 갖되 교만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부족했다"고 답하며 "그렇지만 다시금 우리가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이 점을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전을 마친 부산은 홈으로 돌아가지 않고 오는 18일 천안에서 천안시청과 FA컵 32강전을 치른 뒤 21일에는 수원으로 이동, K리그 11라운드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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