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슈바, "세리머니에는 나도 실망"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15 18: 52

"확실하게 보여줬어야 했는데...".
슈바(32, 포항)의 어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슈바가 15일 낮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의아한 일.
슈바는 그 이유로 "세리머니가 어설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슈바는 이날 후반 27분 헤딩 동점골과 후반 34분 페널티킥 역전골을 터트리며 각각 다른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슈바가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첫 세리머니. 슈바는 바지 속에 숨겨둔 목장갑을 왼손에 착용한 채 마이클 잭슨을 흉내 냈다. 자신의 '절친' 에닝요를 겨냥한 세리머니였다.
슈바는 "에닝요에게 골을 넣으면 마이클 잭슨 세리머니를 보여준다고 약속했다. 장갑을 끼고 춤을 췄어야 했는데 잘 되지는 못했다"면서 "그래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는 점은 만족한다"고 웃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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