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을 전격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내린 한화가 화끈한 타격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한화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안승민의 호투와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터뜨리는 등 14안타를 터뜨린 타선 폭발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과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올해 삼성전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은 17승18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한화 분위기였다. 1회 선두타자 강동우가 삼성 좌익수 배영섭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린 뒤 한상훈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추승우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한화는 이대수의 적시타와 강동우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한상훈의 중전 적시타로 대거 3득점하며 삼성 선발 배영수를 조기강판시켰다.

한화는 5회에도 장성호와 최진행의 연속 안타와 정원석의 내야 번트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이여상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올 시즌 처음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장단 13안타를 폭발했다. 강동우 한상훈 최진행 이대수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날렸다. 한화는 득점권에서만 12타수 6안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안승민이 빛났다. 올 시즌 개인 최다 6⅔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7회 무사 1루에서 삼성 4번타자 최형우를 상대로 가운데 높은 128km 서클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박정진은 2이닝을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으며 5홀드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2패 모두 한화에게 당한 것이다. 4번타자 최형우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시즌 9호 홈런을 마크한 최형우는 최진행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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