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이승호, "스승의 날 선물 드려 기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15 20: 38

"안 아프고 던진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에이스가 부상으로 빠진 선발진에 새 힘을 불어넣었다. '큰' 이승호(35, 37번. SK 와이번스)가 5이닝 무실점투로 팀을 살리는 동시에 스승의 날 선물을 김성근 감독에게 안겼다.

 
이승호는 1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3개)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1패)째를 기록했다. 볼이 다소 많기는 했지만 완급조절투로 두산 타선의 슬럼프 현상을 제대로 찔렀다.
 
경기 후 이승호는 "오늘(15일)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스승의 날인데 감독님께 선물로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라며 수고로움 속 기쁨을 표했다.
 
뒤이어 그는 "초반 볼이 많아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그래도 포수와 야수를 믿고 던지니 운이 따른 것 같다"라며 "풀타임으로 뛴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안 아프고 던진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라는 말로 어깨가 아프지 않은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끝으로 이승호는 "계속 팀에 도움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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