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완봉승을 거둬 기쁘다".
벤자민 주키치(29, LG 트윈스)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8회 1아웃까지 노히트로 막다 송지만(38)에게 첫 안타를 허용해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주키치는 9회까지 삼진 9개를 곁들여 1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LG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8-0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주키치는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일명 커터)과 체인지업의 위력이 대단했다. 그의 커터에 넥센 타자들은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내야 조차 넘기지 못했다. 3회 강귀태의 중견수 플라이, 9회 강귀태와 김민성의 중견수 플라이가 아웃카운트 27개 가운데 3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주키치는 "3년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를 해서 기쁘다. 오늘 수비를 해줬던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수비가 없었다면 완봉은 불가능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포수 심광호의 사인도 좋았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갔는데 상대 타자들이 공략을 못했던 것 같다"고 완봉 비결을 밝혔다.
agassi@osen.co.kr
<사진>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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