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건영 미국통신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무리 투수를 교체한다.
카디널스의 데이브 덩컨 투수코치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에두아르도 산체스를 마무리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세인 산체스는 14일 열린 라이벌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9회 5-4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역전패의 주범이 됐다. 지난달 28일 라이언 프랭클린을 대신해 주전 마무리 투수로 기용됐던 산체스는 1승1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산체스의 구속이 최근 눈에 띄게 저하되며 이닝 투구수가 22개에 달하자 카디널스 코칭스태프는 또 다시 마무리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현재로서는 페르난도 살라스(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15)와 미첼 보그스(2패 3세이브 퍙균자책점 3.62)가 산체스를 대체해 카디널스의 뒷문을 책임질 전망이다.
14일 경기에서 7회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미겔 바티스타와 트레버 밀러는 마무리 후보에서 제외됐다.
아직 전체 일정의 1/3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카디널스는 무려 5명의 선수가 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마무리 투수의 난조가 심각하다.
맷 할러데이(3할9푼4리 5홈런 28타점), 랜스 버크먼(3할4푼2리 10홈런 33타점), 알버트 푸홀스(2할7푼3리 7홈런 24타점) 등이 이끄는 막강 타선을 앞세운 카디널스는 득점(210), 팀 타율(2할8푼4리), 출루율(3할5푼7리)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확실히 믿을 만한 마무리투수가 없어 라이벌 레즈에게 NL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현재 로스터에 있는 불펜 투수 중 살라스만이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을 뿐 프랭클린(4개)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총 9개의 블론세이브를 합작했다.
올 시즌 들어 3번째로 마무리 투수를 교체하는 카디널스가 고질적인 뒷문 불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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