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생' 박주영(26)이 AS 모나코의 강등을 막아낼 수 있을까?
박주영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랑스와 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했다. 박주영은 부상 복귀 후 2경기 모두 90분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주영은 이날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 맞았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전반 39분 페널티 왼쪽 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보고 전력으로 문전 쇄도한 뒤 머리를 갖다댔지만 아깝게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37분에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 포스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AS 모나코는 랑스와 1-1로 비기면서 18위가 돼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AS 모나코로선 땅을 칠 노릇이다.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내주자 로랑 바니드 감독은 침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날까지 리그 17위로 강등권(18~20위)을 간신히 벗어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강등권으로 하락했다.
AS 모나코의 올 시즌 남은 스케줄은 2경기. 우선 9위인 몽펠리에와 경기를 펼친 후 3위인 올림피크 리옹과 최종전을 펼친다. 중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강등권 탈출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물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18위인 AS 모나코와 12위인 발랑시엔까지 승점차가 크지 않다. 발랑시엔 툴루스 캉이 44점을 기록 중이고 니스(43점) 브레스트 낭시(이상 42점)가 뒤를 잇고 있다.
만약 2경기를 모두 승리하거나 결과에 따른 상대팀들의 결과를 살펴본다면 산술적으로는 강등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AS 모나코의 경기력에 있다. 최근 AS 모나코는 승리를 맛본 지 꽤 오래됐다. 지난 4월 24일 스타드 렌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4경기서 3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은 꾸준히 추가하고 있지만 확실히 강등권을 벗어날 승점 3점은 따내지 못하는 중.
따라서 박주영이 얼마나 전방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느냐가 AS 모나코의 강등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