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3년만에 V8 '상금이 자그마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16 09: 00

'탱크' 최경주가 미국 PGA(프로골프)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처음이자 미국 진출 후 통산 8번째. 2008년 소니오픈 이후 3년4개월 만의 우승이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1차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171만달러(약 18억5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 경기가 순연됐을 때 공동순위 5위로 마친 최경주는 남은 홀에서 2타를 더 줄여 톰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라 2타 앞서 있던 단독 선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최경주는 까다로운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톰스는 18번홀(파4)에서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최경주는 연장 첫 번째 홀인 17번홀에서 티샷을 홀과 12m가량 떨어진 곳에 보냈지만 첫번째 퍼트를 무난하게 파를 할 수 있는 홀 1m 옆에 붙였다. 최경주는 여유 있게 파 퍼트를 성공하며 3년 넘게 이어져 온 우승 가뭄을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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