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탁구, 언제까지 독주?...세계선수권 4연속 전관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16 09: 03

중국이 2011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다시금 저력을 과시했다.
중국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종목 결승에서 모두 집안 싸움을 벌인 끝에 우승을 독차지했다.
지난 2005년 중국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 2009년 일본 요코하마 대회에 이어 4연속 전관왕이다. 그야말로 중국의 만리장성이 얼마나 굳건한지를 증명하는 지표다.

중국 탁구가 세대교체와 함께 이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장지커(23, 세계랭킹 3위)가 남자 단식 준결승, 결승에서 각각 독일의 티모 볼(세계랭킹 2위)과 왕하오(세계랭킹 1위)를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여자 단식에서도 딩닝(21, 세계랭킹 3위)이 결승에서 리샤오샤(세계랭킹 1위)를 4-2로 제압하고 우승, 2008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장이닝(30)을 잇는 '차세대 탁구여왕'으로 등극했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중국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마룽-쉬신 조가 마린-천치 조를 4-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리샤오샤-궈웨 조는 딩닝-궈옌 조를 4-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장차오-차오전 조가 하오솨이-무쯔 조를 4-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한국도 중국의 우세 속에서 희망은 확인했다. 대표적인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김민석과 정영식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수비 탁구의 대명사인 김경아와 박미영도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부터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장지커(왼쪽) / 월간 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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