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인데 다리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나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16 08: 59

-추간판이 눌릴 경우 다리까지 감각이상 올 수 있어
“허리 통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하루 종일 앉아서 디자인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 김모(27.여)씨는 요즘 들어 한층 더 심해진 허리 통증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몇 시간을 계속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니 요통이 극심해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조차 없었고 크게 웃거나 기침을 하게 될 때에도 허리가 아파왔다.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며 업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게 된 김씨는 병원을 방문하여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하중을 받쳐주는 척추에 문제가 생기며 요통 찾아와
허리통증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허리통증은 흔히 척추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우리 몸의 척추는 인간의 체중을 부하해주는 기둥과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신정호 진료과장은 “척추에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척추 뼈 사이에서 척추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던 추간판에 변화가 찾아오며 인대와 근육 역시 과도한 긴장을 겪게 되며 급속도로 수축하게 됩니다. 이때 적절한 치료 또는 증상 조절을 해주지 않는다면 추간판이 뒤로 튀어나오게 돼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라며 허리디스크 발병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추간판이 주위 신경 누를 경우 방사통까지 생길 수 있어
탈출한 추간판이 감각 신경을 누르게 될 경우 허리에서 통증과 함께 허리 저림과 감각이상의 증상이 찾아 올 수 있다. 또한 만약 추간판이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신경근을 압박하게 될 경우 엉치 및 다리까지 저리는 방사통과 근육위약 및 근육위축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실제 다리부위 증상만을 호소하는 허리디스크 환자가 많다.
허리디스크 초기라면 수술적 치료보다는 보존적인 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약물요법과 함께 허리주위 근력을 강화 시켜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운동 치료와 함께 바른 자세로 생활하기 및 물리치료 등을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 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게 될 경우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기 디스크라면 얼마든지 보존적 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요통이 나타난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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