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요정' 성유리가 선술집에 강림했다?!
술을 못 마시기로 유명한 ‘금주공주’ 성유리가 순도 100% 리얼 취중연기로 소탈매력을 발산했다.
성유리는 18일 방송될 KBS 2TV 새 수목극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 제작 CJ E&M, 에넥스텔레콤)' 3회 분에서 시원스럽게 소주를 입 속에 털어놓는 등 능청스러운 취중 연기를 펼친다.

성유리의 실감나는 취중 연기는 순금이 아버지와 함께 선술집에서 소주잔을 함께 기울이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지난 11일 방송된 1회분에서 순금의 어머니 임예진이 술을 마시며 순금에게 가슴 절절한 속내를 털어놓았던 명 장면에 이어, 이번에는 부녀간의 진솔한 대화가 펼쳐지면서 또 한번의 뭉클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화 '짝패'에서 도박사 짝귀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주진모가 ‘로맨스 타운’에서 노름꾼인 성유리의 아빠로 등장하며 재미를 주고 있는 상황. 성유리와 완벽한 부녀 간의 취중대화를 선보이게 된다.
이 장면은 지난 4월 말 용산의 한 선술집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이 자정이 넘을 때까지 8시간 넘게 진행됐던 상황에서도 성유리는 프로답게 스태프들의 기운을 북돋우며 힘있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귀띔이다.
특히 실제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금주공주’ 성유리지만 연기를 할 때에는 맹물을 마시는 중에도 쓴 소주를 삼키듯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줘 현장의 스태프들이 “진짜 술인 것 아니냐”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는 후문.
성유리는 극 초반 이경실, 민효린 등 육쪽마늘 식모들과 술대작하며 화투판을 벌이는가 하면, 고등학교 때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상을 치우면서 남 몰래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통해 리얼한 취중연기를 선보였다. 또 손님이 남긴 고기를 집어 먹으며 “캬! 아주 입 속에서 논다 놀아 고기가. 쩍 쩍 달라붙네 쩍 쩍”라는 대사까지 맛깔나게 소화하는 능청스러운 면모로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 ‘로맨스 타운’에서는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다 맛 본 순금과 식모들이 모일 때마다 소주잔을 부딪히며 서로 기운을 북돋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담겨질 예정. 이로 인해 극중에서 성유리의 취중연기가 이어질 전망이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온몸을 던진 성유리의 열연으로 인해 첫 방송 후 ‘로맨스 타운’에 대한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우리는 촬영장에서 성유리라고 부르지 않는다. 노순금만 있을 뿐 요정 성유리는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말로 성유리의 남다른 열의를 전한 후 “성유리가 포스터 촬영처럼 예쁜 척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쑥스러워 하고, 털털한 연기를 본래 모습인 양 편안하게 소화한다. 원래 순금이인 것처럼 자연스럽다”며 순도100% 순금이로 완벽 변신한 성유리를 극찬했다.
지난 2회에서는 주인집에서 쫓겨난 순금이 142억 당첨금액의 복권에 당첨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노름꾼 성유리 아버지와 갑자기 복권을 낡아 채는 건우(정겨운)가 순금의 곁을 맴돌고 있어 시청자들은 과연 순금이 순탄하게 당첨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을 지 가슴을 졸이고 있다. 더불어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 네 남녀 사이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KBS 2TV ‘로맨스타운’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CJ E&M, 에넥스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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