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허리수술은 정말 꿈도 꾸기 싫습니다. 정말 허리디스크는 꼭 수술을 해야 완치되는 건가요?”
최근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A씨는 허리디스크 치료에 대해 문의해왔다. 40대 초반인 그는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허리통증에 시달렸으며, 이미 엉덩이와 다리부위에 까지 통증이 옮겨가 정상생활이 힘든 상태였다. 병원에서 MRI촬영 후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고, 허리수술을 권유받은 상태.
한사코 수술만은 거부하던 A씨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95%이상 허리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치료를 결정했다. 본원에서 허리디스크 치료로 효과성을 인정받은 봉침치료와 척추한약복용을 통해 허리디스크를 수술 없이 치료해 나갔다. 현재 3개월 째 치료중인 A씨는 허리의 심한 통증은 경감되었고, 다리의 방사통도 호전되어 좋은 치료경과를 보이며 만족해하고 있다.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 바깥쪽부터 엄지발가락까지 저리고 당기는 A씨의 통증은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요추 4,5번 디스크사이 돌출로 인한 것으로, 요추 5번과 천골사이의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엉덩이부터 오금을 지난 발꿈치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허리통증이 있으면서 다리와 엉덩이까지 당기고 저린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진단상 디스크가 아니더라도 통증의 원인을 찾아야 하며, 혹여 허리디스크로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고 쉽게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보존치료로 자연치유력에 힘을 쏟는 일이 내 몸을 살리는 길이다.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허리디스크 △허리염좌 △퇴행성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척추압박골절 등이 있으며 질환에 따라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와 요법이 각기 다르게 이루어진다.
아무리 심한 허리디스크라도 4~6주간의 적극적인 비수술 보존치료로 90%이상 허리디스크 증상이 개선가능하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추후 마비증상이 오는 것이 아니라 다리의 마비가 심하다거나 허리디스크로 인한 대소변의 장애가 있을 때 수술하는 것이므로 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봉침-한약요법으로 허리통증 치료
최근에는 허리디스크 치료에 ‘봉침-한약치료’법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봉침요법은 디스크의 통증원인인 신경염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항염효과가 뛰어난 벌독을 정제하여 환부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한약치료는 척추디스크 질환치료제로 디스크의 압박으로 인한 디스크 연부조직 염증과 부기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사용된다.
이처럼 ‘봉침-한약치료’는 허리디스크 수술에 비해 안전하고 재발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치료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같은 허리디스크라고 해도 환자마다 허리디스크 진행상태나 치료법 등이 각기 다른 만큼 담당전문의의 경력이나 실력을 꼼꼼히 따져본 후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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