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결, 탄력, 보습력 등 피부 상태는 사람마다 차이가 많고 적당한 피부를 갖은 사람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닭살은 모공에 각질 알갱이가 뭉쳐 도돌도돌하고 거친 피부를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피부과학에서 모공 각화증이라고 하며,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닭살은 주로 팔뚝, 팔의 외측, 허벅지, 장딴지 등 다리에 잘 생기고, 경우에 따라 가슴과 얼굴, 눈 밑에도 닭살과 비슷한 돌기들이 발생한다. 비누로 과도하게 씻거나 너무 문지르면 악화된다.
닭살은 레티노이드 크림, 각질 연화제 등 연고 치료 약물을 써도 잠시 좋아지다 곧 악화되며 치료법이 만족스럽지 않다. 피부성형 분야에서 유명한 강남 세련피부과 황규광 원장(사진)이 추천하는 영구적 완치 비법은 모공 속 각질 알갱이를 크리스탈 필링으로 제거한 후, 흡입 고주파로 치료하면 모공에 집중된 열로 인해 모공이 축소되면서 닫혀 피부 전체가 매끈해지는 효과를 보게 한다.

고주파는 원래 피부 주름치료기로 개발되었으며 여러 종류가 있는데, 미용 고주파로는 효과가 없어 치료용 고주파를 써야만 하며 그중 흡입 고주파가 좋다. 왜냐하면 흡입 고주파는 썩션이 장착되어 있어 모공을 위 방향으로 당기면서 입구를 벌려 주는 작용으로 일반 고주파기보다 모공 속에 열을 더 잘 전달하여 결국 모공이 오그라들면서 좁아지기 때문에 모공 수축에 효과적인 치료기로 사용되고 있다.
열 전달 깊이가 모공이 주로 위치한 진피 중간부에 집중되므로 모공과 모공각화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이유다. 이렇게 고주파로 모공을 닫아주면 재발을 잘 안하지만, 약물 치료 혹은 알라딘 바디 필링 등 방식만으로는 시간이 가면 모공에 각질이 도로 차서 재발할 수 밖에 없다.
매끈한 피부 결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면 성형만능시대에 자부심 갖고 살아 갈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닭살 관리요령
-목욕할 때 때타올을 가볍게 문지른고 빡빡 문지르지 않는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바른다.
-내의는 자극이 없는 면 종류를 택한다.
-보기 싫다고 파내거나 잡아 뜯지 않는다.
-아무리 해도 호전이 없으면 피부 전문가와 상의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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