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이 실종된 요즘, 갑작스레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늘고 있다. 아무리 잡티 없이 하얀 피부를 가졌어도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때문에 피부결이 울퉁불퉁하다면 깔끔한 인상을 주기 힘든 법.
연세팜스클리닉 남양주점 김건호 원장은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는 모공 주위의 콜라겐을 밀어내 모공 확장과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므로 주기적인 관리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라며 “그러나 섣불리 손으로 짜낼 경우, 모공을 더욱 확장시키거나 2차적인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랙헤드’란 모공에 쌓여 단단히 뭉친 피지와 각질세포가 공기와 만나 산화해 검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블랙헤드에는 각질, 피지선에서 분비된 지질, 세균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피부에 서식하는 모낭충은 이러한 각질과 지질 등을 영양분으로 삼기 때문에 블랙헤드를 그냥 방치하면 모낭충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된다. 이렇게 모낭충의 서식으로 확장된 모공에는 다시 블랙헤드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화이트헤드’는 일명 ‘좁쌀여드름’이라고 불리는데, 모공 입구가 막힌 채 피지가 모낭 속에 가득 차 피부 표면으로 하얗게 돌출된 것을 말한다. 노랗게 곪거나 붉게 염증이 생기기 전 단계라 심각하지 않게 느낄 수 있지만 방치하면 고름이 차고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얼굴뿐 아니라 등이나 가슴처럼 넓은 부위에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블랙&화이트헤드, 제네시스 레이저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제거
블랙&화이트헤드가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피지와 각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집에서 각질이나 피지를 제거할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 뒤 스팀타올을 이용해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다음 자극이 적은 필링 제품이나 전용팩을 사용해야 한다.
연세팜스클리닉 은평점 윤정현 원장은 “다만, 팩이나 스크럽을 너무 자주 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으며 피부를 보호하는 이로운 각질층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팩이나 필링제 사용은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당부했다.
피부과에서는 각 피부 타입에 맞는 다양한 스케일링으로 묵은 각질과 피지를 제거해 블랙&화이트헤드를 제거한다. 또한 레이저 시술을 통해 과도하게 발달한 피지선을 파괴해 보다 근본적으로 블랙&화이트헤드 생성을 억제한다.
블랙&화이트헤드 제거에 주로 사용되는 레이저로는 제네시스 레이저가 있는데, 진피층의 콜라겐을 재생시키고 피지선을 파괴해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제거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확장된 모공을 축소하는데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그 밖에도 각종 피부스케일링은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을 열어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연세팜스클리닉 양천점 이흥순 원장은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가 쉽게 쌓이지 않게 하려면 평소 비타민C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꼼꼼하게 클렌징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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