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게임포털 한게임 '글로벌 대작' 승부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5.16 11: 11

한국 최대 게임포털은 NHN이 운영하고 있는 한게임이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게임포털을 선보였고, 회원수 3000만명을 보유하고 300여종의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포털이지만 그 동안 한게임과 퍼블리셔, 특히 글로벌 퍼블리셔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워해머 온라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울프팀 등 실패작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더는 아니다. 한게임의 '퍼블리셔 잔혹사'는 이제 끝났다. 게임의 그간 실패사례를 지켜봤던 게임팬이라면 2011년 한게임은 주목할 만한다. 괜찮은 소재와 막강한 마케팅력을 보유하고도 번번이 대작의 흥행을 날리기 일쑤였던 과거의 한게임은 간 데 없고 작품이 자리잡을 때까지 총력적으로 올인하는, 한게임의 변신이었다. 

첫 작품인 '테라'가 온라인 인기순위서 부동의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두 번째 작품인 '야구 9단' 역시 62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한게임은 퍼블리셔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한게임 ex2011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셔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소개했다.
NHN재팬과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한 한게임은 14일 일본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올해 추가 라인업인 총싸움게임 ‘스페셜포스2’와 RPG 장르의 ‘킹덤언더파이어2’, 대작 MMORPG ‘테라’를 소개했으며, 향후 ‘야구 9단’ 등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등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에서의 퍼블리싱 사업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향후 추가될 신작에는 ‘엘소드’를 통해 현지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KOG의 신작도 포함돼 있으며, 라그나로크와 그라비티 재직 경험을 통해 일본통이라 불릴 만큼 일본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김학규 사단의 개발작도 있어 일본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한게임 측은 밝혔다.
NHN재팬은 2000년 설립 이래 3,700여 만명의 회원수를 보유, 일본 최고의 게임포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13.5%의 시장 점유율에 ‘드래곤네스트’와 ‘엘소드’ 등의 활약으로 약 1,8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일본 시장서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훌륭한 퍼블리셔가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콘텐츠 확보가 관건인 만큼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관계 구축이 중요하며,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게임을 이용해주시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의미에서 EX라는 행사는 개발사와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게임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한게임은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출시될 3개의 국내 대작 게임외에 RPG 장르와 스포츠 장르에 전략적으로 집중된 6개의 퍼블리싱 신작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라인업에는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스타급 개발자 김학규 사단으로 구성된 IMC게임즈의 대작 '프로젝트 R1(가칭)'에서부터 유명 인기 개발자와 기획자 출신으로 구성된 엔비어스의 '에오스(EOS)', 인기 야구게임 ‘슬러거’로 유명한 스포츠게임 개발 명가 와이즈캣의 '프로야구 더 팬' 이 포진돼 있다.
또, ‘루니아전기’ 등 액션게임 전문개발사인 올엠서 개발중인 '크리티카'와 국내 최초 3D MMORPG ‘라그하임’으로 시장에 진출한 바른손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아케론', 11년의 개발경험과 ‘그랜드체이스’, ‘엘소드’ 등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KOG의 '파이터스 클럽'까지 총 6종의 게임이다.
이들 신작들은 우수한 개발역량 또는 전작의 높은 명성을 보유하고 있거나 스타급 개발자들이 포진된 개발사에서 준비중인 작품들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대작들인 만큼 한게임측은 투자, 서비스, 마케팅 측면에서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한게임은 다양한 규모의 RPG 퍼블리싱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했고 올초 대작 ‘테라’의 성공적 론칭으로 퍼블리싱 역량과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중대형 규모의 RPG 라인업 강화로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테라’의 성공적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한게임은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RPG들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야구게임 ‘프로야구 더 팬’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장르의 판권 확보에 나서겠다. 물론 RPG 게임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한게임이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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