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영 감독 “드림웍스 조수에서 감독에 이르기 까지...”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5.16 13: 25

드림웍스 최초의 아시아 감독이자 여성 감독인 ‘쿵푸팬더2’의 여인영 감독이 드림웍스의 조수 시절부터 감독에 이르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여인영 감독은 1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쿵푸팬더2’의 감독을 맡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놨다.
여 감독은 “처음엔 드림웍스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시작했다”면서 “드림웍스 자체가 승진을 지원하는 회사인데다 그림을 잘 그리는 기술이 내 경력 발전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쿵푸팬더’ 1편에서도 스토리 헤드란 직책으로 영화에 참여한 바 있는 여 감독은 “스토리 헤드란 비공식적으로 감독 훈련과정이라고 불린다”면서 “전체 스토리 과정을 관리, 감독, 책임지며 작가들과 작업해 이야기를 비주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또 '쿵푸팬더2'의 감독을 맡은 데 대해서는 “감독으로서는 책임질 영역이 넒어진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엔 감독으로서 스토리, 애니메이션, 음악, 배우들 직접 모든 부분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 감독은 영화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이 작품을 위해 3년간 내 삶을 전부 바쳤다”면서 “자신의 인생을 모두 투자할 수 있는 주제를 찾으라”고 전했다.
‘쿵푸팬더2’는 '하면 된다'는 불굴의 의지로 비만 팬더에서 쿵푸 마스터의 영웅으로 탄생한 '포'가 무적의 5인방 친구들과 함께 비밀병기로 쿵푸의 맥을 끊으려는 새로운 악당 셴 선생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편에 이어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등이 더빙에 참여한 것은 물론 한국인 여인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3D로 제작된 '쿵푸팬더2'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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